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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값도 담합?…국내 도미노피자 가격, 외국보다 비싸

호주 '엣지' 피자 한판 가격, 7천원도 안돼
SNS·온라인 커뮤니티 등서 소비자 불만 제기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3-20 07:30 송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호주 도미노피자 가격.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호주 도미노피자 가격.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피자가격이 호주 등 일부 국가에 비해 3~4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가 아닌 국내 중저가 브랜드 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가격 적정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유명 피자업체들의 가격이 비슷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암묵적인 담합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엣지(EDGE)' 시리즈 가격은 최저(M사이즈) 1만7500원에서 최고 3만8900원(L사이즈)까지 이뤄져있다.

반면 국내보다 물가가 비싼 호주 도미노피자의 엣지(치즈, 갈릭버터)가격은 7.95호주달러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6817원(1원 당 857.44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피자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가격차이가 크다보니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명 온라인 게시판 등을 타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라지(L) 사이즈보다 큰 '패밀리' 사이즈가 없는 국내 도미노피자 가격이 미국과 비슷해 한국 도미노피자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도미노피자의 판매가 대비 추정 원재료가 비율은 32.1%에 달한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게 게재된 ´엣지´ 시리즈 국내 가격. /사진 =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 News1
도미노피자 홈페이지게 게재된 ´엣지´ 시리즈 국내 가격. /사진 =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 News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 피자업체와 피자스쿨, 피자에땅 등 중저가 업체의 피자가격 차이가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피자의 100g당 평균 가격은 2782원인 반면 피자에땅과 피자스쿨 등은 각각 1879원, 1174원에 불과하다. 일부 중저가 피자가 배달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적지않은 차이다.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보니 국내 유명 피자업체들이 담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협의회는 "국내 유명 피자브랜드의 라지 사이즈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돼 있어 암묵적인 담합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피자를 비롯한 가격 동조화가 나타나는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현재 도미노피자 글로벌에 문의해서 제품 간의 가격 차이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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