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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2만4857명…기증자의 10배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 보건복지부 자료 분석…뇌사기증률 현저히 낮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2-02 15:15 송고
장기이식 수술 모습(서울대병원 제공)./© News1
장기이식 수술 모습(서울대병원 제공)./© News1
지난해 간·심장·안구 등 장기를 이식받으려는 대기자 수가 실제 기증자 수의 10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장기 등 기증·이식 관리정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2만4857명으로 실제 기증자 2418명에 비해 10배 가량 많았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체장기 이식 1906건, 뇌사장기 이식 1794건, 사망자 각막 이식 118건 등 총 3818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뇌사장기 이식 현황을 보면 신장이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장 404건, 안구 350건, 심장 118건, 췌장·폐 55건, 소장 5건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증자의 안정성과 건강보호, 윤리성을 고려해 가족 간 사례를 제외하고는 뇌사기증 활성화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뇌사기증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이식대기자 수의 1.8%인 446명에 불과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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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뇌사기증이 활발한 편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률은 스페인 35.12명, 미국 25.99명, 이탈리아 22.23명을 기록해 우리나라 8.44명에 비해 3~4배 가량 높았다.

박윤옥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와 의학 기술 발달로 이식대기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과 요양기관을 통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뇌사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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