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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노 담화 검증' 美 부정적 반응 '화들짝'…설득나서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6-23 05:46 송고
고노 요헤이 전일본 관방장관 2013.2.14/뉴스1 © News1


일본 정부가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로 한국은 물론 동맹국인 미국까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긴급히 진화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결과 발표로 인한 한국 정부의 반발에 '한국을 자극할 의도는 없다'며 미국에 동의를 얻을 예정이라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고노담화 작성 당시 한일 양국간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검증결과를 발표해 '고노담화의 역사성'을 중시하는 한국 정부의 비난을 받았다.

미국 역시 이에 대해 "일본이 고노담화를 계승하는 것이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 고위관리자는 예상치 못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한국의 반응은 사전에 예상했지만 동맹국인 미국이 한국에 동조하는 전개는 피해야만 한다"며 미국 설득의 필요를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검증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고노담화의 검증 보고서 진전 상황을 도쿄와 워싱턴의 외교 루트를 통해 백악관 및 국무부 담당자에게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일본이 이 과정에서 고노담화 검증이 작성 과정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바란 국회의 요청에 국민에 대한 설명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아베 신조 총리는 이후 고노담화를 재검토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는 내용을 거듭 미국에 전달해 검증의 정당성을 설명해 왔다고 밝혔다.

대미 설득의 경과를 알고 있는 한 총리실 관계자는 "미국 측이 일본의 입장에 납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후에도 미국과의 고위급 및 실무 협의를 통해 고노담화 검증 작업의 '정당성'을 밝히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해 미국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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