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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9도…동부지방 올 들어 가장 더웠다

서풍·일사·산맥효과 때문, 내일도…모레 비온 뒤 평년수준으로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4-15 08:00 송고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교내 애기능에 대왕철쭉꽃이 만개해 학생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4.15/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강릉 낮 기온이 27.8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10도 이상 더운 날씨를 보였던 15일, 동부지방 곳곳에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나타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밀양 29.0도, 울산 28.3도, 양산시 28.3도, 합천 28.3도, 대구 27.7도, 포항 27.6도, 김해시 27.6도, 영덕 27.4도, 경주시 27.2도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간·지점 통틀어 올해 보인 일 최고기온 순위 1~10위에 해당한다.

춘천 23.1도, 청주 25.0도, 대전 24.5도, 전주 23.0도, 광주 24.2도, 부산 22.3도 등 동부지방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5도 높게 집계됐지만 서울(16.8도), 인천(12.4도) 등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오히려 낮게 기록되기도 했다.
동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서풍류가 내륙을 통과하면서 따뜻해진 상태로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여기에 '산맥효과'까지 더해져 백두대간 동쪽만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산맥효과란 공기덩어리가 산을 타고 올라갈 때 100m 당 온도가 0.6도씩 낮아지는데 반대로 산을 넘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올 때는 100m 당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효과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20도인 공기덩어리가 1000m인 산을 올라가면 산 정상에서 공기덩어리 온도는 14도까지 내려가는데 산을 넘어 내려올 때는 100m 당 1도씩 기온이 상승해 24도까지 오르는 것이다.

고온현상은 수요일인 16일에도 이어진 뒤 목요일인 17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수요일 기온분포는 서울 11~21도, 인천 9~16도, 춘천 10~23도, 강릉 12~20도, 청주 11~24도, 대전 9~24도, 전주 9~23도, 광주 11~23도, 대구 14~27도, 부산 16~23도, 제주 12~19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크게 올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다"며 "목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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