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역시' 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 13분 만에 3골 폭발…마음의 짐 덜었다

개막 후 9경기 만에 득점포…레스터 상대로 해트트릭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9-18 03:50 송고 | 2022-09-18 06:32 최종수정
해트트릭을 달성한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해트트릭을 달성한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다웠다. 그동안 골이 없어 부담이 컸던 손흥민(토트넘)이 마수걸이 포를 터뜨림과 동시에 3골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22-23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6-2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린 손흥민은 팀이 3-2로 리드하던 후반 14분 히샬리송을 대신, 경기장에 들어갔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레스터 수비를 괴롭히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자신의 전매특허인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포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관중 앞에서 침묵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향했던 비난을 잠재웠다.
마음의 짐을 덜은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단짝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이번에는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때려 자신의 2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장점인 양발 사용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 골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은 후반 4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이날 3번째 골 맛을 봤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앞선 8경기에서 단 1골도 못 넣고 1도움에 그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입단,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계속된 침묵은 손흥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A매치 기간으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홈 팬들 앞에서 무려 3골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팀의 주전 공격수는 자신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또한 올 시즌 무득점으로 마음의 짐이 컸던 손흥민은 부담을 내려 놓으면서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특히 손흥민이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그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