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휴전 모니터링 방법 검토 시작"
"러시아 도발 가능성 피하려면 준비 필요"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1300km가 넘는 러시아와의 전쟁 전선에서 휴전을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측의 도발 가능성을 피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며 관련 팀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비하는 2014년 러시아가 지원한 동부 반군과의 민스크 협정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을 상기시키며 모니터링 작업이 "복잡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협정으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2주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와 반군 간 충돌이 발생하며 사실상 파기된 바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약 5분의 1일 통제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고 '30일 휴전'에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의문점이 많다며 미국 측과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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