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칼슨 "라브로프 러 외무 인터뷰했다…곧 방송할 것"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인터뷰했으며 그 대화 내용을 곧 방송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칼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에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고조된 긴장을 조명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서 라브로프와 토론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송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그 인터뷰를 막 마쳤다. 정말 흥미로웠다. 곧 나올 예정이다.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칼슨은 지난 2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했다. 이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언론인과 인터뷰한 것이다.

칼슨은 수년간 미국이 이른바 '깨어난' 시위대와 공산주의자들, 그리고 민주당의 공격하에서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폭스 채널 앵커였던 그는 지난해 폭스를 떠난 후 극우 음모론에 더 기울었다.

그는 투표 집계 회사가 트럼프로부터 2020년 대선 결과를 훔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주장을 펴 소송당했다가 막대한 합의금을 지불했다. 현재 자신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터커 칼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