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허리케인 밀턴, 국제유가 4% 급등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밀턴이 접근중인 미국 프롤리다주 탬파의 거리가 텅 비어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밀턴이 접근중인 미국 프롤리다주 탬파의 거리가 텅 비어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치명적이며 놀라울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허리케인이 원유시설이 몰려있는 플로리다 만에 몰아치자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78% 급등한 배럴당 7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3.83% 급등한 배럴당 79.51달러를 기록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놀라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를 강타해 주유소 약 4분의 1에서 휘발유가 동났고, 340만 가구 이상의 가정과 사업체에 전력이 공급이 중단됐다.

이같은 이유로 이날 국제유가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이틀간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함에 따라 하락했었다. 그러나 다시 긴장이 고조되자 유가는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