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윤 대통령 체포에 "내정 논평 안해…韓은 중요한 이웃 국가"

"양국 관계 안정 발전 공동 추동 용의 있어"
중국 관영 매체 체포 소식 속보 타전…포털 사이트 1위도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 News1 정은지 특파원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출처= 외교부 홈페이지)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된 데 대해 "한국의 내정으로 논평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공수처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자 우호적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공동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CCTV등 현지 매체는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속보나 생중계의 방식으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는 '윤석열은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도 '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역 대통령 윤석열', '넥타이 없이 영상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등 관련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매번 체포되느냐", "한국 대통령은 리스크가 큰 직업이다", "영화계에 또 새로운 소재가 나왔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