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상계엄 선포에 "재한 중국인 불필요한 외출 자제해야"
주한 중국대사관 공지…안전 대비 강화 주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재한 중국인에 안전에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밤 늦게 공지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사령관이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계엄포고령을 내리는 동시에 일반인의 일상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재한 중국인에게 냉정을 유지하고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며 안전의식을 강화하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치적 견해를 신중히 밝히며 공식 발표를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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