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 안보보좌관 베이징 도착…中 왕이와 회동 예정

美 국가안보보좌관 방중은 8년만
미중 관계·대만·러-우크라 등 주요 현안 논의할 듯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탑승한 항공기가 27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 출처= 중국 CCTV)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단독 방문하는 것은 2016년 수전 라이스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왕이 중국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 기간 왕이 주임과 미중 최고위급 외교 전략 회담을 개최한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주임은 미중 정상이 022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빈, 몰타, 방콕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소통해 왔다.

백악관 측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 △남중국해 △북한 △중동 및 미얀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왕이 주임은 설리번 보좌관과 미중 관계, 민감한 문제, 주요 국제 및 지역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중국은 대만 문제, 발전 권리, 전략적 안보와 관련해 미국 측에 심각한 우려와 엄중한 입장을 표명해 엄격한 요구 사항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