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이스라엘 관련 NSA 기밀 문건 보유"
- 배상은 기자
(예루살렘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에드워드 스노든(30)©로이터=News1
</figure>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수집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이 이스라엘과 관련된 기밀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NSA 파문을 최초 보도한 그렌 그린월드 기자가 확인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 10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 문건 가운데 이스라엘 관련 정보도 있냐는 질문에"그렇다(Yes)"라고 답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이어 "아직 폭로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사전에 발설하고 싶지는 않으나 남겨진 기밀들이 매우 중대하고 광범위한 정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분명히 말해 중동-특히 이스라엘과 관련된 문건이 있다"며 "그 문건의 내용은 아마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월드는 미국 기밀문서를 이스라엘에 넘겨준 혐의로 198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직 미 해군 정보분석가 조너선 폴라드를 언급하면서 미국 역시 우방 이스라엘을 상대로 비슷한 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스노든의 기밀 문건을 토대로 NSA와 영국 감청기관 정보통신본부(GCHQ)가 2008부터 2011년까지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당시 국방장관의 이메일 등을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이스라엘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은 미국 기밀문서를 이스라엘에 넘겨준 혐의로 198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미 해군 정보분석가 조나단 폴라드을 거론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수차례 폴라드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를 모두 거절해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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