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기 CEO에 TSMC·AMD·엔비디아 출신 물색 가능성"

블룸버그 "AMD의 리사 수, 애널리스트 가장 선호하는 후보"

미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텔이 대만반도체(TSMC),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엔비디아와 같은 경쟁사 출신 중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 이사회는 차기 CEO 후보로 외부 인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인텔의 벽을 너머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이례적 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사회가 가장 즉시 이전 가능한 기술을 찾고 있다면 TSMC, AMD, 엔비디아가 가장 확실한 인재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한 후보는 AMD의 리사 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AMD는 인텔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인공지능 칩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따라잡을 최고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인텔 영입 가능성은 의문시된다.

엔비디아나 TSMC의 고위 경영진이 덜 안정적 인텔을 살리는 책무를 맡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인정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위기의 인텔이 즉시 상황을 뒤흔들 수 있는 외부 구원자를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외부 인사에는 "마벨 테크놀로지의 매트 머피 대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의 립부 탄 전 CEO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올해 이사회에 합류한 전 인텔 임원인 스테이시 스미스도 물망에 오르 내리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