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4명 '일부다처제' 백수남…"인플루언서 변신, 월 1200만원 번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내의 재정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일부다처제' 일본 남성이 최근 인플루언서로 데뷔, 한 달에 약 1200만 원을 벌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부다처제가 불법인 일본에서 4명의 아내와 11명의 자녀를 둔 홋카이도 출신 와나타베 류타(37)가 인플루언서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현재 와타나베는 혼인신고 하지 않은 아내 3명, 자녀 4명과 함께 살고 있다. 세 번째 아내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며, 따로 살고 있는 네 번째 아내와도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여성들과도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와타나베에게는 또 다른 7명의 자녀가 있는데, 이는 그와 사귀다 헤어진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모든 살림살이는 여자들이 부담했다고. 와타나베는 자신을 '히모 오토코'라고 자랑스럽게 불렀는데, 이는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건장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학교를 중퇴한 와타나베는 이삿짐센터, 청소부, 웨이터, 포스트 등 20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시도했지만 모두 한 달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내들에게 의존해 오던 와타나베는 지난해 2월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개인 계정을 개설하며 온라인 인플루언서로 데뷔했다. 그는 처음 게시한 영상에서 "세 명의 아내가 각각 계정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와타나베는 SNS 채널을 통해 약 125만엔(약 1200만 원)을 벌었다. 또 그는 같은 해 5월,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해 의류 및 헤어 케어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와타나베는 SNS에서 일부다처제 생활을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번째 아내가 될 지원자들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와타나베는 한때 16명의 여성과 동시에 데이트했다고 주장하면서 "내 꿈은 일본에서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7명의 첩과 53명의 자녀를 둔 일본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기록을 깨고 싶다. 나는 54명의 자녀를 두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타나베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내들과 일주일에 28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다"며 "정자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혼자 음란행위를 한 적도 없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정자은행에 기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그가 하는 일은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어 보여서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 가족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비판과 괴롭힘에 직면할 때 걱정된다", "이 남자가 결혼을 원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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