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당선]⑤'30대 대통령' 마크롱, 국민 절반이 '형·누나'

'美 최고령' 트럼프보다 31살 어려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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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에 역대 최연소로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39).

아직 30대인 마크롱은 프랑스에 현대적인 대통령제가 고착화된 이래 가장 어린 대통령 당선인이다. 청년 황제로 불린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도 취임식 때 한 살 많은 40세였다.

마크롱은 국가 중위연령인 41세보다 2살이나 어린데, 이는 프랑스는 물론 미국·독일·영국을 통틀어 1950년대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국민 절반보다 어린 대통령이 당선되기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인 셈.

비교적 젊은 대통령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 당시 만 47세였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정권 교체 때 만 43세였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지난해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0)은 '역대 최고령'인데 반해, 프랑스는 그보다 31세나 어린 최연소자를 뽑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나마 1970년대 48세의 나이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마크롱과 가장 비슷하다. 데스탱은 1962년 43세에 최연소 경제장관에 올랐는데, 이 기록을 반 세기만에 36세의 마크롱이 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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