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목동 시대' 연장한다…2031년까지 홈구장으로

기존 안방 잠실주경기장, 두산·LG 야구단이 사용
프로스포츠 상생 발전 위해 서울시 제안 수긍

서울 이랜드FC가 2031년까지 목동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서울이랜드FC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FC가 현재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목동종합운동장을 2031년까지 안방으로 사용한다.

2014년 창단한 서울 이랜드는 2021년까지 잠실종합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삼았다. 하지만 잠실종합주경기장이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의해 개·보수 됨에 따라 2022년 목동종합운동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당초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잠실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인근 잠실야구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돔구장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기간 잠실종합주경기장은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홈 대체 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 이랜드에 시의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목동종합운동장 사용 연장 건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그리고 서울 이랜드 구단은 연고 내 프로스포츠 상생 발전을 위해 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서울 이랜드는 장기간 원활한 프로축구 경기 개최를 위해서 목동 운동장의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 및 관람객 이용 필수 편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에 운영 협조 및 시설 보수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검토 및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