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출전하는 황선홍 감독 "목표는 우승…한일전 꼭 이길 것"
5일 베이스캠프 두바이로 출국,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노려
- 안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10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목표는 우승이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과의 경기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 17일부터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엔 3.5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면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출국에 앞서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고 부담도 많겠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구고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도와줄 것"이라며 "10회 연속 출전권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선수들은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유쾌하게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출국 당일 일부 선수의 명단이 바뀌는 악재도 있었다. 23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양현준(셀틱)이 소속 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홍시후(인천)가 대체 발탁됐다.
황 감독은 "1~2년 동안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하면서 명단 구성이나 차출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선 반가운 일"이라면서 "(해외파 차출이 어려워도)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이 많다. 오히려 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팀에 합류한 홍시후에 대해서는 "그동안 함께 훈련을 많이 해 왔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대체 발탁 이유를 전했다.
황 감독은 본선 진출권 확보와 함께 U23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우승에 대한 목표의식을 확실히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날 때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한 라이벌이자 올림픽 본선행 티켓과 우승을 놓고 싸울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전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연령대의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승리, 금메달을 수확했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이 발표한 명단을 살펴봤다. 1년 전 붙었던 선수들 혹은 그동안 관찰했던 선수가 대부분 합류했다. 전력적으로는 톱 레벨에 있지만, 승리를 목표로 준비할 것이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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