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구자욱 대타 가능…원태인도 불펜 대기"[PO4]

무릎 통증 이후 18일 합류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무릎 통증으로 이탈했다 돌아온 주장 구자욱의 대타 출전을 예고했다. 2승1패로 1승만 더 거두면 한국시리즈로 향할 수 있는 박 감독은 "원태인까지 불펜에 대기 시킬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박 감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구자욱은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며 "몸 상태 100%는 아니지만 오늘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기할 것"이라고 했다.

대타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자욱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PO 2차전 초반 도루를 하다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무릎 인대 손상을 당한 그는 일본으로 출국, 치료에 집중했다.

당초 대구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던 구자욱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18일 팀에 합류했다.

PO 3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박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2번 이성규에 3번부터 르윈 디아즈-박병호-김헌곤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박 감독은 "자욱이가 빠지면서 타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상대 좌투수라 우타자를 많이 기용했다. 디아즈가 좋으니 그 뒤쪽에 김헌곤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하면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할 수 있는 삼성은 총력전에 나선다. 삼성은 미출전 명단에 황동재, 이호성을 넣었다. 우완 원태인이 빠진 것.

박 감독은 원태인 출전 여부에 "상황이 후반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여차하면 원태인 카드도 쓸 수 있다. 그래서 출전 명단에 넣어뒀다"고 했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PO 1차전처럼 최대한 길게 가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1은 아니다"며 "끝낼 수 있다면 쓸 카드다. 만약 스코어가 벌어진다면 원태인이 5차전 선발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 상황은 게임을 통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