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체포방해' 경호차장·본부장 영장심의위 내달 6일 열린다
검찰에 구속영장 가로막히자 영장심의위 판단 받기로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심의위원회가 다음 달 열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오는 6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영장심의위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여러 차례 검찰로부터 반려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경찰은 검찰의 구속영장 불청구에 불복해 공수처에 해당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영장심의위의 판단을 먼저 받기로 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형법상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여러 차례 반려해 왔다.
검찰은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서에 기재한 범죄 사실과 각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해당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한 증거인멸 우려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는 점, 경호 업무 특성을 들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분명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에 핵심인 비화폰 수사를 위해 김 차장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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