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송국빈 대표 택시기사에게 승차 거부…"당신 청해진이야?"

(서울=뉴스1) 온라인팀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가 30일 밤 인천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마친 후 얼굴을 가린채 귀가하고 있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송 대표가 유 전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14.4.30/뉴스1 © News1

</figure>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에 연루된 송국빈 다판다 대표가 택시기사에게 승차 거부를 당했다.

다판다 송국빈 대표는 지난달 30일 14시간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기자들과 맞닥뜨리자 두 손을 얼굴을 가린 채 달아났다.

송대표는 기자들에게 "돌아가신 희생자들, 유가족들 정말 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후 급히 택시에 올라탔다.

하지만 수많은 기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웬 기자야, 당신 청해진이야?"라고 물었고, 이에 송대표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택시기사는 "청해진이 왜 내 차에 탔냐. 당장 내려라"고 말했다. 택시에서 내린 기사는 조수석으로 이동해 직접 차 문을 열고 송 대표를 끌어내린 것으고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송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2일 오후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구원파 회사 다판다 대표 승차거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원파 회사 다판다 이제 끝났네", "구원파 회사 다판다 송국빈 대표 민망", "구원파 회사 다판다 난리네", "구원파 회사 다판다 대표 끌어낸 택시기사 소식 접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