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쯔양 "몸무게 44㎏까지 빠져…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로부터 공갈·협박 피해 사실을 밝힌 먹방 유튜버 쯔양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2개월 만에 복귀했다.
유튜브 구독자 108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은 4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쯔양은 "너무 반갑고 너무 보고싶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쉬면서 댓글도 진짜 많이 보고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 주시는 말씀도 많이 듣고 했는데 이제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 큰 힘이 됐다. 이렇게 과분하게, 제가 뭐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너무 감사하다.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힘들기도 했었고 사실 이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었는데 제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주변에서 좋은 분들께서 댓글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생각보다 너무 잘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힘든 게 좀 덜해졌던 거 같다. 사실 진짜 돌아가도 되나 이런 고민도 정말 많이 했었고 감사하다"라며 "좀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하며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또 어쩔 수 없지 않았었나 하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는 바꿀 수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후회되는 선택들도 많고 그럼에도 그러길 잘했다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고. 이미 과거는 좀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쯔양은 "사실 제가 지켜야 할 직원들도 있고 가족들도 있고 물론 저를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만 계시는 건 당연히 아니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렇게 주변에서 댓글도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다시 너무 돌아가고 싶더라. 그냥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돌아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제 욕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시청자의 말에 "살 좀 빠졌다가 요즘은 다시 돌아왔다. 44㎏까지 빠졌었는데 지금은 47㎏ 정도로 돌아왔다. 그래서 건강하다"라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저희 직원들도 먹여 살리고 또 사실 방송하고 싶었다. 사실 제가 지금 상황에서 한국에서 야외 방송이 조금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해외 촬영을 고려 중이며, 그동안 찍어놨던 영상들을 올리고 종종 라이브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말도 안 되는 루머도 돌고 있는데 해명 방송에서 거짓없이 다 해명을 했기에 루머에 관해서는 더 이상 해명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변호사님, 직원분들이랑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분들을 전적으로 믿고 법적으로 해결을 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은 인사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다음 주에는 라면을 들고 찾아오겠다"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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