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개명 후 외제차 3대 몰고 골프치며 호화생활"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 신상이 확산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SNS에 누리꾼이 몰려가자, 남성은 "증거 있냐"며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밀양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남성 A 씨의 신상을 공개했던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3일에 올린 영상에서 A 씨의 친구이자 또 다른 가해 남성으로 지목된 B 씨의 신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는 B 씨에 대해 "가해자들의 이름은 이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지만 워낙 옛날 정보이고 당시 미성년자라 개명이 가능했기에 현재는 개명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 메일과 A 씨 SNS의 팔로 명단 등을 확인해 B 씨가 A 씨의 오른팔임을 확인했다며, B 씨의 직장명도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는 B 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갈무리해 올리며 "(B 씨는) 현재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이 올라온 후 누리꾼들은 B 씨의 계정에 몰려가 항의를 쏟아냈다. 이에 B 씨는 댓글로 "증거를 가져와라. 죄가 있으면 달게 처벌받겠다. 저는 잘못이 없다. 증거 없는 마녀사냥 멈춰달라"며 "억울하다"고 답했다.
또한 누리꾼의 폭격에도 B 씨는 아무런 타격이 없는 듯 "냄비처럼 끓다가 일주일 뒤면 폭삭 식을걸. 기다려봐. 지금껏 항상 이래왔다. 사람들 '아임뚜렛' 사건도 다 잊었을 거다", "밀양사건 조만간 잊혀질 거임" "뉴스 몇 번 나오고 식을 거다. 믿음직스러운 내 친구들 조금만 고생하자, 버티자", "친구들아 오늘만 버티면 된다. 다 지나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의 글을 썼다.
한 지인이 "형 인기 많아졌네. 그때 옛날 일 때문에 그래?"라며 밀양 사건을 언급한 후 "여기 욕하러 오는 애들 상종하지 마. 우리 같은 자산가들이 데리고 놀만한 애들 아니야. A 형(밀양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남성)이 술 한잔하자고 연락 왔다. 시간 내 봐"라고 댓글을 달자, B 씨는 자신의 영업실적을 자랑하는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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