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X 때문 고생" 밀양성폭행범 옹호 여경 신상 탈탈…의령경찰서 비난 폭주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이 확산하면서 당시 가해자와 친하게 지내며 그들을 옹호한 후 경찰이 된 여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의 주동자로 추측되는 A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는 A 씨가 "결혼해 딸도 낳고 아주 잘살고 있다"며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를 맞팔로 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이 A 씨가 친척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방문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사건이 일어났던 지난 2004년 한 가해자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옹호글을 쓴 여성 B 씨 역시 누리꾼의 지탄을 받고 있다.
B 씨는 2004년 12월 당시 미니홈피에서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니만. X도 못생겼다던데 그 X들. 고생했다. 아무튼"이라며 가해자를 위로했다.
이후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경남지방경찰청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B 씨는 밀양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가해자들과 함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경남지방경찰청 게시판에 항의글이 폭주하자 B 씨는 직접 사과문을 게재, "저의 어린 시절 잘못으로 피해자와 가족을 가슴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평생의 짐으로 안고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밀양 사건이 또 재조명받으면서 의령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다시 B 씨를 질타하는 글이 쏟아졌고, 이번 '나락 보관소' 영상으로 의령경찰서 게시판은 또 한 번 B 씨에 대한 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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