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어린이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확대한다
중증장애인 가정 방문, 장애유형별로 안전교육
장애인복지관·학교에 소방서 방문 교육 우선권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확대 및 강화를 통해 안전약자와의 동행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신체적, 경제적 사유 등으로 안전 교육의 기회를 제한받던 안전약자들에 대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확대·강화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장애인 안전정책과 서울시의 재난약자 보호정책을 실생활 현장에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 확대의 주요내용은 △중증 장애인 대상 가정방문 안전교육 △장애인복지관 및 교육청 협의를 통한 안전약자 우선 예약제 △월간 어린이 인쇄물 학습지 '어린이 안전 벗' 제작·배포 등이다.
중증 장애인 대상 가정방문 안전교육은 한국장애인개발원과의 협업을 통해 거동 불편으로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100가구를 선별한 뒤 가정으로 방문해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안전교육을 하는 내용이다.
안전약자 우선 예약제는 교육 예약을 제때 하지 못해 참여가 어려웠던 서울시 소재 50개 장애인복지관과 999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가 안전교육 일정을 우선 협의하는 내용이다.
안전교육 학습지인 '어린이 안전 벗'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숫자 이어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등을 통해 안전수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어린이 안전 벗'은 매월 한부모 또는 다문화가정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약자에 대한 교육 접근성 강화와 선택권 보장은 안전도시의 첫걸음"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전한 '동행매력 특별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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