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AI로 언어 배우고 근로 투입…비상교육 '올비아CL' 선봬
자유대화 AI·자동 이러닝·AI튜터 등 프로그램 담겨
올비아CL 바탕으로 해외 확장…이미 23억 계약 체결
- 장성희 기자
"입국 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입국 인원을) 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천=뉴스1) 장성희 기자 =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 컴퍼니 대표는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신사옥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교육 플랫폼 '올비아 CL'(AllviA Connect Learning, ACL)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격 교육 플랫폼으로 현지에서 근로자들을 사전 교육해 노동 현장 연착륙을 도울 수 있다는 뜻이다.
올비아 CL은 화상·AI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비상교육의 교육 플랫폼이다.
플랫폼에는 △자유대화 AI △모바일 ACL앱 △자동 이러닝 생성 솔루션 △AI튜터 등 4가지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자유대화 AI는 발음 평가와 다양한 AI 대화 시나리오로 학습자가 언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단계별 학습을 지원한다. 문장을 읽는 학습자의 발음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거나 AI와의 대화를 통해 실생활에서 문장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 학습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영어판 AI도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비상교육은 이를 통해 일상 대화뿐 아니라 조선·중공업 언어를 근로자들이 미리 학습해 근로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ACL 앱은 학습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올비아 CL'의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을 통해 수업 스케줄을 관리하고 테스트를 수행하며 실시간 평가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격으로도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한국처럼 패드 등 전자기기 교보재 사용이 활성화된 나라가 아닐 경우, 이 같은 앱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로도 이 같은 앱의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해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 이러닝 생성 솔루션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생님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올비아 CL에서 화상 수업을 진행한 뒤, 자동으로 편집된 녹화본의 음성과 교안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수업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 튜터는 학생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배운 학습 내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서비스다. 학생이 영어 문법을 공부했다면 배운 내용을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보라고 유도하고, 학생의 미비점을 실시간으로 보완해 주는 식이다.
비상교육은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올비아 CL을 바탕으로 해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올해 베트남 현지 학원과 170만 달러(약 2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노 대표는 "AI를 접목한 에듀테크(교육+기술)로 교사들은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은 개별화된 맞춤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며 "비상교육은 이런 변화를 선도하며 교육 플랫폼과 AI 기술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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