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다다름사업' 성공적 마무리…"꿈 위한 용기 얻어"

9개월간 전국 10개 지역 200명 청년 참여
일상회복, 자기성장, 사회안착 목표…좋은 반응 이끌어

2024 청년다다름사업 결과공유회 '다다른밤 '현장 사진 (청년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시작된 '2024 청년다다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장기미취업청년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진로나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3개 지역에서 시작된 청년다다름사업은 올해 전국 10개 지역(서울, 인천, 성남, 안산, 원주, 대전, 청주, 공주, 부산, 광주)에서 200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전국단위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 9개월간 참여 청년에게는 전담 매니저가 1대 1로 매칭됐다. 이들은 지속적인 면담과 모니터링으로 개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해 청년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에 200명의 청년이 서로 다른 구성의 200개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크게 △일상회복(심리상담, 라이프코칭, 소모임 지원, 문화예술 및 여가 지원), △자기성장(진로코칭, 멘토링, 역량 강화) △사회안착(일경험 프로그램)을 목표로 구성됐다.

아울러 △애로사항 해소지원(주거·법률·의료·심리 등 분야별 관계 기관 연계) △식비 지원(월 30만 원씩) △종합건강검진(20만 원 상당) 등의 제공으로 청년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했다.

특히 식비 지원에 대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서울제작소 청년 A 씨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버티고 있었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전국 지역 제작소 담당 매니저들의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월별 1회 종사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지원의 노하우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역별 운영 상황에 맞는 슈퍼비전(종사자 교육훈련)을 운영해 현장의 능률을 높였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재단에서 올해 청년다다름사업을 마무리하는 결과공유회 '다다른밤'이 개최됐다. 이곳에 200명 청년이 함께 모여 서로의 성장과 변화를 공유하고 축하했다.

갑상샘암 수술 회복 후 경찰 회계직 채용에 응시한 청년 B 씨, 요리사의 꿈을 찾은 스무 살 은둔 청년 C 씨, 아나운서라는 꿈을 향해 걸어 나갈 용기를 얻은 가족돌봄청년 D 씨, 희망찬 미래를 그리게 된 북한이탈주민 청년 E 씨 등 청년들의 다양한 사연이 참석자들의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다다른밤 행사에 참여한 부산제작소 청년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자신만의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지난 9개월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한 해 동안 수많은 청년을 만나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우리 사회 정책 사각지대 청년들의 회복과 안정적인 사회진입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