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민주노총 파업…"철도노조는 협상불발시 5일부터"[철도파업 D-1]
대화 기조 유지…파업 하루 앞두고 협상 지속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민주노총이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산하 노조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는 파업을 실시한다면 예정일인 5일 파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비상계엄을 해지했지만 민주노총은 계엄을 비판하면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산하 노조들도 기존 예고일보다 빠른 파업을 시작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철도노조는 파업 시작 예고날인 5일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간밤에 비상계엄 선포, 해지라는 급박한 상황이 있었지만 파업은 예정대로 5일 진행할 것"이라며 "그래도 최종 교섭 밑 물밑 협상은 사측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도 "계엄관련 이슈로 새벽부터 지금까지 여러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파업 관련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대화를 유지하면서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5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사측인 코레일에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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