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1기 선도지구 3.6만가구[선도지구 발표]

분당에서는 3개 구역 총 1만948가구 선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1기 신도시 재건축 1차 선도지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복수 언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선도지구로 지정한 분당 양지마을에 이 대표의 자택이 있다.

국토부는 분당 신도시 재건축 1차 선도지구로 △샛별마을 △양지마을 △시범단지 등 3개 구역 총 1만 948가구를 선정했다.

이 대표는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 한 채를 지난 1998년에 매입해 2022년까지 거주했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당시 주소 이전으로 전세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은 앞선 1차 공모에서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양지마을, 시범단지삼성한신 등 총 47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상 가구만 기본 선정물량(8000가구)의 7.4배인 5만 9000가구에 이른다.

성남시 관계자는 "선정 단지 모두 95%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만점(60점)을 받았다"며 "공공기여 추가 제공(만점 6점) 등 나머지 항목에서 미세하게 점수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구역별로 보면, 29, S5 구역은 △샛별마을 동성 △샛별마을 라이프 △샛별마을 우방 △샛별마을 삼부 △샛별마을 현대 등 2843가구다. 30구역은 △양지마을1단지 금호 △양지마을2단지 청구 △양지마을3·5단지 금호한양 △양지마을5단지 한양 △양지마을6단지 금호청구 △양지마을6단지 한양 등 4392가구다. 21,S4 구역은 △시범단지 우성 △시범단지 현대 △장안타운건영3차 등 3713가구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1107가구도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했다. 이를 더하면 분당 신도시의 전체 정비 대상 물량은 1만 2055가구로 늘어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각 지자체의 요청이 있었다"며 "노후계획도시를 발전시키는데 아파트만 정비 물량으로 가져가기보다 새로운 유형으로 연립을 포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연립주택도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