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채영 현대건설 실장 "'기술엑스포'로 협력사와 동반 성장 모색"

"82개 협력사 참여…기술 세미나 129건 대폭 확대"
"35건의 기술 적용, 지난해 50억 원 원가 절감 효과"

박채영 현대건설 구매본부 구매기획실 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개최한 '기술엑스포 2024'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대형 건설사와 전문 업체와의 협력과 상생이 기술엑스포의 핵심입니다."

(서울=뉴스1) 한지명 윤주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기술엑스포 2024'를 열었다. 이 엑스포에는 82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였으며, 129건의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엑스포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원가 절감과 안전·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박채영 현대건설 구매본부 구매기획실 실장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사와의 협력이 이번 엑스포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건설업계가 직면한 원가 상승, 안전과 품질 기준 강화, 환경 규제 등의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기술엑스포에서 발굴된 35건의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약 5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도 유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발굴된 기술들은 협력사로 등록된 후 심사를 거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 열린 '기술엑스포 2024' 상담이 진행 중이다. 2024.10.25/뉴스1 ⓒ News1 한지명 기자

엑스포에 참여한 협력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올해에는 총 277개 업체가 지원했으며, 그중 82개 업체가 최종 참가 자격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이들에게 우수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협력사들에도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박 실장은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원가 절감과 안전성 확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더 많은 협력사가 현대건설과 함께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