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이재명 25%·한동훈 15% [갤럽]

김문수 첫 등장 2%…조국 4%, 이준석 3%, 홍준표·김동연 2%, 오세훈·원희룡 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 대표 지지율이 상승하며 이 대표와 격차를 소폭 좁혔으나, 이 대표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이 대표가 25%, 한 대표가 15%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이 대표 26%, 한 대표 14%)에 비해 이 대표는 1%포인트 하락하고, 한 대표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각각 1%) 등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해 6월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하다가, 4월 총선과 7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 이후 꾸준히 한 대표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근 3년 내(2021년 1월 이후) 이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 대표는 24%(2024년 3월)가 최고치다.

민주당 지지자(321명)의 58%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312명)의 42%가 한 대표를 지지했다. 갤럽은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 대표는 대통령 독대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 위상에는 별 타격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