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새 경호처장에 박종준…'엘리트 경찰' 출신

경찰대 재학 중 행시 합격…2기 선두주자
기획통 '경찰 2인자'…은퇴 후 정계 투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개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대통령경호처장(차관급)은 '엘리트 경찰' 출신으로 발탁됐다.

9일 신임 경호처장에 임명된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실 차장(60)은 경찰 조직 내에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유명하다.

1964년 충남 공주(현 세종시) 출신인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로 재학 중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경찰대도 수석으로 졸업한 박 처장은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 처장은 인천지방경찰청 교통과장과 강원 평창경찰서장, 충남 공주경찰서장, 경찰대 교무과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 주요 기획부서와 총괄조정부서를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대 2기생 중 처음으로 치안정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 제복을 벗은 뒤에는 정계에 진출했다.

박 처장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충남 공주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이날 경호처장 인선 발표에 나선 정진석 비서실장도 당시 충남 공주에 공천을 신청했던 인물이다. 다만 정 실장은 당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요청을 받고 서울 중구에 출마했다.

박 처장은 2013년 박근혜 청와대에서 대통령경호실 차장으로 발탁됐다.

아울러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세종시로 바꿔 출마했으나 재차 고배를 마셨다.

△1964년 충남 공주 △공주사대부고 △경찰대 행정학과 △미국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 △인천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강원 평창경찰서장 △충남 공주경찰서장 △경찰대 교무과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혁신기획과장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경찰대 수사보안연구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새누리당 충남 공주 당협위원장 △대통령경호실 차장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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