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43%… 시진핑 방한에 3%p↑"
한국갤럽 조사 "직무수행 부정평가 4주째 48%"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7월 둘째 주, 한국갤럽 제공) © News1
</figure>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한(3~4일)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3%로 전주대비 3%포인트 올랐다.
갤럽은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긍정 평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이전 50%대 후반에서 사고 후 40%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6·4지방선거 이후 제2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의 난맥상으로 인해 40%선까지 추락했었다"며 "시 주석 방한 영향 때문에 거의 2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32명)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관계'(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5%)의 순이었다.
또 이와 별도로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67%는 '시 주석의 방한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6%, 의견 유보는 17%였다.
갤럽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외교 및 대북(對北) 이슈는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시 주석의 방한 효과는 2기 내각 구성과 7·30재보궐 선거, 세월호 사고 관련 국회 국정조사 등 현안이 산재해 있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주 연속 48%를 유지하며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니다, 4%, 응답 거절 6%)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2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6%)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단적(6%)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이 28%,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의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다/의견 유보'는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1012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