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총장… F-15K '1세대' 조종사 출신 전력기획 전문가 [프로필]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내정자.(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제41대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된 이영수 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56·중장)은 합동작전과 전력기획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1967년 경남 함안으로 마산고와 공군사관학교(38기)를 나와 1990년 임관했다. 주기종은 KF-16와 F-15K 전투기다.

특히 이 내정자는 소령 때 비행기량과 영어능력을 인정받아 F-15K의 '1세대' 조종사(총 2800여 시간의 비행기록)로 활약하며 조종사 양성과 전력화를 이끌었다.

2005년 10월 F-15K 첫 인도분 2대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 태평양을 가로질러 경기도 성남기지로 날아올 때 미 보잉의 조종사와 함께 F-15K에 탑승했던 조종사가 바로 이 내정자다.

이 내정자의 이 같은 경험은 이후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전력화할 때 빛을 발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평가다. F-35A 첫 인수를 앞두고 제17전투비행단장에 보임된 이 내정자는 그 인수와 전력화를 안정적으로 지휘했다.

이 내정자는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과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 보직도 거쳤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 내정자에 대해 "고도의 항공작전능력 및 전력 분야 전문성을 보유해 공중·우주공간의 우세 달성과 첨단 항공우주력을 건설할 공군참모총장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내정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간부들은 그가 "부하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주며 역량을 끌어낼 줄 아는 지휘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내정자는 과거 비행단장 시절 공군의 집중정신전력교육 프로그램 '상병진급캠프'에서 지휘관 시간을 활용, 병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내정자가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대장 진급 뒤 정식 임명되면 F-15K 조종사 출신으론 첫 공군참모총장이 된다.

이 내정자는 2013년엔 대통령 표창, 2015년 합참의장 표창, 2021년 보국훈장 천수장 등을 받았다. 가족으론 부인 강진아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1967년생 △공군사관학교 38기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본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