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 미·일·호주 육상전력 지휘관과 "北위협 대응 협력"

인·태 육군참모총장 회의 참석… 인도군과 방산협력 활성화 논의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오른쪽)과 마노즈 판데 인도 육군참모총장. (육군 제공) 2023.10.3/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육군참모총장 회의에 참석, 역내 주요국 육상전력 지휘관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도를 방문한 박 총장은 인·태 육군참모총장 회의 기간 중 열린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 육군사령관, 모리시타 야스노리(森下泰臣) 일본 육상막료장,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과의 4자 대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총장은 또 랜디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과의 양자 대담에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 육군의 미래 준비를 위한 교류협력 심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육군이 전했다.

박 총장은 마노즈 판데 인도 육군참모총장과는 한·인도 양국 육군 간 연합훈련을 포함한 군사 교류협력 발전 및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박 총장은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한국산 K-9 자주포를 전력화한 현지 육군 부대도 방문,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육군 차원의 후속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총장은 또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의료지원 부대인 인도 육군의 제60공정야전병원도 방문했다.

육군은 "이번에 인도 측과 논의한 연합훈련 활성화, 무기체계 운용·정비 노하우 공유, 전투발전 및 과학기술 전문가 교류 방안 등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