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교육위 야, 'R&D 카르텔' 공세…"윤·김 여사 모르냐"

김형숙 교수 "매스컴서 처음 봐…허위 유포 유튜버 고소"
국힘 "부산대, 이재명 헬기 피습때 전원 지침 어겨" 맞불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설민신 한경대 교수와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장성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4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R&D 카르텔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형숙 한양대 교수를 불러 질의했다. 야당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과제들이 중단·축소된 것과 달리 김 교수의 '마음 건강 지원 사업' 예산은 오히려 대거 증액됐다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김 교수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전혀 모르냐"며 "본인과 가까이 지내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가깝고 영향력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윤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는게 타당하냐"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R&D 사업 예산은 막 줄이는데, 정신건강 마음 건강 사업을 보니까 한 1조 원 가까이 늘었다"며 "게다가 김형숙 교수가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김창경 한양대와도 가깝고, 관련 분야 예산도 1조 원 가까이 증액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 또한 김 교수의 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대부분이 학교들은 논문 실적 등을 요구하지, 이렇게 연구비 5억 갖고 와라 이런 계약 달지 않는다. 한양대 역사상 교수님이 최초"라고 맹공했다.

이에 김 교수는 자신이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거론된 사실을 몰랐다면서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에 대해서도 "매스컴에서 처음 봤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무용학과 전공인 자신이 공대 교수로 채용된 것이 김창경 교수 덕이었다는 의혹 또한 허위 사실이라며 "이 사실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해 형사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김창경 교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학교에서 재직해 알고 있고, 특강도 많이 하셔서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서울대병원 전원 조치로 맞불을 놨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원하고자 하는 병원에 전문 인력이 부재하거나 스스로 수행할 수 없을 때 이송해야 하는데, 부산대병원은 능력이 있음에도 전원 지침을 어기고 (이 대표를) 이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보호자의 희망으로 전원을 요청한 것은 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해당 사건을 더 이상 정쟁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반박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비상 상황이었던 것인데 이것을 국정감사장에서 반복적으로 문제 하는 것 부적절하다 생각이 되고 정쟁화하자는 것밖에는 안 된다"고 말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