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車 돌진사고 신속히 진상 파악…피해자 지원책 마련"(종합)

"피해자 지원 등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할 것"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전날 역주행 교통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피해자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지시했다"며 "관계당국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할 삶의 터전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고의 전모를 밝혀내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속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 A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했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