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열기 끓어번져"…'평양 침투' 주장 韓무인기도 공개[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발표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발표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9일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빌미로 한국에 대한 분노심과 적개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사설 '멸적의 의지를 백배하며 증산 투쟁, 창조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자'를 통해 "온 나라가 원수들에 대한 멸적의 의지와 무자비한 보복 열기로 세차게 끓어번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없는 무기들도 척척 만들어내는 국방과학 전사들의 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 세상에 내놓고 당당히 자랑할 만한 우리의 것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증산 투쟁, 창조 투쟁에 한 사람같이이 떨쳐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면엔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가 한국 국군의 날에 공개된 것과 동일한 기종이라는 주장의 국방성 대변인의 발표가 게재됐다. 추락된 무인기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대변인은 "또 한차례 우리나라 영공을 무단 침범한 별개 사건의 증거물로 될 것"이라면서 "적대국 군사 깡패들의 연속도발 사례로 보다 엄중시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3면에선 청년들의 '애국심'을 독려했다. 신문은 "당의 품속에서 조국과 혁명을 위해 한 몸 서슴없이 내댈 줄 아는 애국청년들이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기준 168만명을 넘는 청년들이 인민군 입대 및 복대(재입대)에 나선 사실을 부각했다.

4면에는 '천리마 정신'을 강조하면서 당 일꾼들에게 자신이 "총화하는 사람인지, 집행하는 사람인지"를 되돌아보라고 조언했다. 또 당 결정 집행의 중요 요구는 정확성·책임성·헌신성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선 인민 보건 발전과 의료일꾼의 실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시·군 병원 건설과 의료일꾼들의 기술과 지식 소유에 대한 문제들이 언급됐다. 또 황해북도는 지난 15일 수천마리의 꿩과 수백마리 노루를 산에 놓아줬다고 한다.

6면에는 반제계급 교양을 강조하며 "한국 괴뢰 놈들이야말로 말로 극악한 살인마, 우리와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러시아가 교육 발전에 힘을 넣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100개 이상 선진 고등교육기관들과 과학기술센터를 창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