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비상계엄 혼란에도…울산 각급 학교 '정상 등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탑승한 헬기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진입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탑승한 헬기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진입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밤사이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울산지역 각급 학교의 학사 일정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각급 학교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등교했고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앞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울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두고 혼선이 발생했다.

계엄령이 발효 시 각급 학교의 휴교 여부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0시 53분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운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혼란을 진정시켰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밤 사이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이날 오전 1시부터 본청으로 출근해 상황을 주시했다.

또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교와 산하 기관 등에 학사 일정을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오전 8시에도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천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이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배움과 가르침을 이어가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교육균형발전 학교 현황 청취와 교원 간담회를 위해 월평중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