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 울산 노옥희재단 출범식 일정 취소

"민주주의 위기 막기 위한 국민 노력에 함께하겠다"

지난 10월 23일 울산교육정보원 4층 박상진홀에서 노옥희재단 창립 총회가 열리고 있다. (노옥희재단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4일 울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노옥희재단 출범식 일정이 취소됐다.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은 이날 재단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예정됐던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 2주기 추모식 및 재단 발대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함께 하고자 부득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고 노옥희 교육감의 민주주의 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는 곳에 있겠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은 노옥희 교육감의 정신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노옥희재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2주기 추모식과 재단 출범식을 열 계획이었다.

재단은 지난 2022년 12월 8일 세상을 떠난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고 그의 교육 철학과 가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출범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