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어떠한 이유로도 용납 안돼"
"철저한 조사 통해 가담자에 분명한 책임 물어야"
- 권혜정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6시간 만에 해제된 것과 관련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본령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갑작스러운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되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보통 사람의 삶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본령을 거스른 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역사 발전 시계를 거꾸로 돌린 행태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조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 민주주의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 사법 탄핵, 극단적 방탄 국회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 국가운영 구조에 대한 재검검이 필요하다"며 "여당 중진으로 이 사태에 대한 추후 해법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의 지혜를 모으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이 그랬듯 나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