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음주 폐해 예방 우수사례 1위…'절주 문화' 선도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중랑구 보건소는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 주관 '2024 음주폐해 예방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 1위를 달성하며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중랑구 보건소는 '만취없이 즐겁게'라는 슬로건 아래, 구 특성에 맞춘 절주 사업을 시행하며 음주 환경문화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노마드(No More Alcohol till Drunk, NoMAD) 프로젝트'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구민 음주율을 효과적으로 낮췄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고위험 음주율을 16.6%에서 14.7%로 낮췄다.
구가 추진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외식업소 만취 예방 캠페인'에는 올해까지 347개의 외식업소가 참여했다. 보건소는 외식업소 종사자를 위한 설명서를 제공하여 식당의 책임감 있는 주류 제공의 중요성을 알리고, 절주 메시지 포스터를 배부하여 외식업소와 소비자가 함께 '만취 없이 즐거운' 음주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생 이용 시설에서 '우리가족 음주문화 바로 세우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부모, 자녀, 교사가 함께 학습하며 올바른 음주문화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건소는 고위험 음주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진료실 내원자를 대상으로 음주 습관을 평가한 뒤, 의료진의 조언과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음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올바른 음주문화를 만드는 것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필수적"이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음주 폐해로부터 안전한 중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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