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수상 활성화 계획, 안전·환경보호 최우선으로 추진"
"연간 9256억원 생산파급·부가가치 효과, 다수 일자리 창출 예상"
"시민과 삶 공존이 핵심…생태환경 훼손 없이 추진"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항, 수상호텔, 수상오피스, 리버버스 등을 골자로 하는 '한강수상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25일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은 시민 안전과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한강수상 활성화 계획'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전달될 요인이 발견돼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한강의 가치를 서울시민과 더 폭넓게 공유하고 한강의 진짜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은 시민안전과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경제성'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수상이용자 대한 경제적 우려와 관련해 지역산업연관표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연간 9256억 원의 생산파급과 부가가치 효과 및 다수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민자사업으로 조성된 '세빛섬' 적자에 대한 지적은 전임 서울시장이 폐쇄한 약 3년간의 부채가 무고한 민간투자자들에게 전가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면서도 "민선 8기 이후 세빛섬에 정비와 시민편의 운영을 통해 지난해에는 240만 명 가까이 세빛섬을 찾았고, 흑자전환도 이뤄내며 이제는 한강의 명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에는 "이번 계획의 핵심 중 하나가 한강을 자연과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계획에 포함된 수상시설들은 인공화된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사업부지를 정하고, 기조성된 시설물 개선 등의 방법을 통해 최대한 생태환경 훼손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운행 예정인 리버버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을 전면 도입하고, 밤섬 등 생태지역과 150m 이상 이격 운항 및 엄격한 속도 관리 등을 통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한강공원사업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안전'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수상호텔, 오피스 등은 부유식으로 설치해 강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고 유수 장애 및 수위 상승에 따른 치수 안전성 등을 우선 반영해 형태, 위치 및 규모 등을 꼼꼼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며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한강해도 제작, 항로표지 정비, 선박교통관제시설(VTS)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수상 행사 시에도 분명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마직막으로 "강을 끼고 있는 해외 주요 도시들은 수상교통으로 도시 내 랜드마크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레저‧업무‧상업 등의 활동이 어우러진 수상 활성화를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서울 또한 한강의 수상 공간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발전을 동력원으로 활용할 때"라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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