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제돌이 이야기', 세계 50개국에 소개된다

서울시 "인간·동물 더불어 사는 동물복지정책 세계에 알리겠다"

(서울=뉴스1) 맹하경 인턴기자 =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제돌이. © News1

</figure>서울시는 15일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 애니멀킹덤에서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고향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귀향프로젝트를 '제68차 세계 동물원수족관협회(World Association of Zoo & Aquarium) 정기총회'(이하 'WAZA')를 통해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최대 자연보호기관인 '세계자연보호연맹(International union of conservation of nature, IUCN)'의 산하기관인 WAZA는 1935년 출범해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을 대표하는 국제야생생물보호 비정부 기구다.

WAZA에는 세계 50여 개 국 300여 개 동물원과 수족관이 정회원으로 가입돼있다. 1000여 개의 비회원과도 연계하고 있어 이번 사례발표가 국제사회에 제돌이 이야기를 소개하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노정래 서울동물원 원장이 '제돌이 방류 성공 사례'를 직접 발표한다. 1년여 간의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은 ▲제돌이 방류결정 배경과 ▲과학적이고 치밀한 절차를 통한 시민위원회의 활동을 포함한 방류 전 과정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보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 등으로 구성한다.

노정래 서울동물원 원장은 "7월 제돌이의 방류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이번 방류 사례 발표를 통해 서울의 선진 동물 복지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kmae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