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남교사, 여친 담임반 남학생 끌고가 "죽이겠다" 협박

(옥천=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담임을 맡은 옥천지역 중학교 학생을 협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옥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옥천 한 중학교에 다니는 A 군 학부모로부터 '청주 한 중학교 B 교사가 내 아이를 데려가 협박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의 부모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아들과 아들의 친구가 B 교사에게 끌려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교사가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A 군의 담임교사인 C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을 다그치며 욕설하고 "죽여버리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는 게 A 군 부모의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도교육청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피해 학생의 보호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학생의 담임교사인 C 교사를 분리 조치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