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남쪽 하늘에서 22년 만에 달·토성 '랑데부'

6시쯤 달 지름의 1/4 이하 근접

4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8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달과 토성의 만남' 관측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오후 6시 10분쯤 달과 토성 위치 예측도.(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8일 오후 6시부터 남쪽 하늘 상현달 위로 토성이 스쳐 지나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2002년 3월 이후 약 22년 만이다.

4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8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달과 토성의 만남' 관측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토성은 1등성 정도로 밝아 달과 토성이 접근하는 모습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게 이태성 관장의 설명이다.

이 관장은 특히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는 둘 사이 간격이 달 지름의 1/4 이하로 가까워져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마치 달 위에 비행접시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밤에 달과 토성이 이번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약 12년 후인 2037년 2월이다.

7일 오후에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별 박사의 3분 우주'에서 이 관장이 직접 달과 토성의 근접 현상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8일 오후 달 위로 스쳐 지나는 토성의 확대 모습.(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뉴스1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