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강남역 1시간20분' 중부내륙선 판교 연장 추진에 기대감↑
판교역 PSD 내년 6월 착공…빠르면 같은해 12월 개통
시민 "여유 있는 생활 기대"…중부선 예타 통과도 호재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부내륙선철도 충주~판교 직통열차 개통에 청신호가 켜지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충북 충주시민들은 SNS 커뮤니티 등으로 '이제야 수도권 전철 시대가 가까워진 거 같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배 의원(충주)은 최근 중부내륙선과 경강선을 이을 다중 슬라이드 도어(이하 PSD)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가려면 이천 부발역에서 내려 전동열차로 두번 갈아타야 한다. 중부내륙선에 경강선을 연결하면 판교에서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데, PSD 개발이 관건이었다. KTX와 전동열차 문 위치가 달라 호환성 PSD가 필요했다.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 구간인 이천~충주 구간은 2021년 12월31일 개통했다. 그런데 수서광주선 철도 건설이 늦어져 KTX가 다니는 전국 철도 노선 중 서울로 가지 않는 유일한 노선이 됐다.
수서광주선은 2027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예산 확보 문제로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도 나온다.
국토부는 2023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판교역 PSD 시운전과 개통은 빠르면 2023년 12월, 늦어도 2024년 상반기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판교역이 개통하면 충주역에서 강남역까지 1시간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소식은 남부내륙선철도가 지나는 경북과 경남 주민에게도 희소식이다.
지난달 28일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을 이를 중부선(가칭) 철도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중부선 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경남 거제에서 KTX를 타고 서울 강남까지 2시간 50분 정도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은 "판교에서 신분당선 갈아타면 강남까지 금방이네요", "양재 쪽으로 나가기도 수월할 거 같아요", "여유 있는 생활이 기대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부선 철도는 수서~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를 잇는 길이 400.6㎞의 국토 종단 노선으로 완전 개통 예정일은 2027년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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