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춘천서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잇따라 예방…감사장 전달

강원 속초경찰서로 부터 감사장 전달받은  새마을금고 속초남부본점 직원 함하나 씨.(속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속초경찰서로 부터 감사장 전달받은 새마을금고 속초남부본점 직원 함하나 씨.(속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속초와 춘천에서 은행 직원들이 거액의 돈을 인출하려는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13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새마을금고 속초남부본점 직원 함하나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직원 함하나 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쯤 “추가 대출을 받으려면 캐피탈에 차량 할부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현금 1500만 원을 인출하려는 A 씨(60대)를 수상히 여기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A 씨는 이미 다른 은행에서 1800만 원을 인출한 뒤 추가로 1500만 원 인출을 위해 해당 은행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로 부터 감사장을 전달 받은 농협은행 미래타워지점 직원 김서정 씨.(춘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춘천경찰서로 부터 감사장을 전달 받은 농협은행 미래타워지점 직원 김서정 씨.(춘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같은 날 춘천경찰서는 1500만원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농협은행 미래타워지점 은행원 김서정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김서정 씨는 전날 낮 12시 20분쯤 은행에 방문한 B 씨(60대)가 1500만 원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은 함께 B 씨의 휴대폰에서 원격제어 파일을 삭제하고, 즉시 B 씨의 계좌를 지급 정지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 조치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