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 “112신고 22.4% 감소”

수배자 229건, 기초질서 단속 1266건, 형사사건 78건 등 치안성과도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 2월22일 출범한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춘천의 한 시장에서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강원경찰청 제공)/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범죄예방을 위해 신설된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100일 동안 범죄 취약지 등에 대해 집중 순찰 활동을 하며 눈에 띄는 치안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22일 출범해 활동을 시작한 지 100일(6월1일)을 맞은 기동순찰대의 적극적인 범죄 예방 활동이 도내 112신고 건수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2월 23일부터 5월30일까지 도내 112신고 건수는 13만88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7만9038건)에 비해 4만148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고도화된 112신고 시스템 등 과학적 빅데이터와 매월 개최되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에 의한 정밀한 치안 수요 분석을 통해 범죄가 예상되는 장소와 시간대를 중심으로 기동순찰대를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동순찰대는 순찰 과정에서는 선별적 검문검색을 통해 수배자 229건,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단속 1266건, 차량번호판 영치 368건과 78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강원경찰청 전경./뉴스1

이 조직은 작년에 잇달아 발생한 흉기 난동 등 흉악범죄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적극적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새로 만든 경찰 조직이다.

‘기동’이란 말처럼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움직이거나 대처해서 범죄 취약 요소와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을 직접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문제 해결적 순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정급 대장을 중심으로 총 12개 팀 97명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는 춘천‧강릉‧원주 3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김준영 강원경찰청장은 “비록 단기간의 성과 분석이지만 112신고 등 주요 지표가 안정된 것으로 확인되고, 주민의 안전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더욱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통해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