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2013' 공개!

'소설, 영화와 만나다!'

김영하 작가(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News1

</figure>매년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을 선정, 중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숏!숏!숏!'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숏!숏!숏!'의 2013년 프로젝트는 국내 단편소설을 각색해 단편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젊은 감독 지원과 동시에 국내 우수한 단편소설을 해외에까지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단순한 영화제작 이상의 결과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숏!숏!숏! 2013'.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은 한국 문단의 기둥이자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작가 김영하이다.

◇단편영화로 만나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 김영하!

김영하는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통해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미국, 프랑스, 일본, 폴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판권이 수출된 바 있다.

김영하는 트렌디한 소재를 통해 동시대의 이야기를 명쾌하고도 아이러니 하게, 또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동시대 최고의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이재한 감독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각색 작업에도 참여했다.

숱한 화제를 낳았던 영화 '주홍글씨'도 그의 단편소설 '사진관 살인사건'과 '거울에 대한 명상'을 원작으로 했다.

'퀴즈쇼'는 뮤지컬로, '오빠가 돌아왔다'는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소설 작품들이 다른 매체와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영화 칼럼을 연재하며 영화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김영하는 '숏!숏!숏! 2013'의 원작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박진석 감독, 소설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다!

김영하의 작품을 스크린에 녹여낼 이들은 바로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박진석 감독이다.

이상우 감독은 '엄마는 창녀다''아버지는 개다'등 파격적인 소재의 저예산 영화로 주목받았다. 이진우 감독은 장편 '팔월의 일요일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박진성, 박진석 감독은 '기담'의 원작 시나리오와 첫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진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팔월의 일요일들'은 프랑스 대표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박진성 감독의 '마녀의 관'은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의 'VIY'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두 감독 모두 '문학과 영화의 만남'에 깊은 인연이 있다.

이상우 감독은 '비상구'를, 이진우 감독은 '피뢰침'을, 박진성·박진석 감독은 '마지막 손님'을 각색해 연출할 예정이다.

단편소설과 단편영화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숏!숏!숏! 2013'은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상영되고, 국내 개봉 및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다.

wg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