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10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대…시민체감 신규사업 반영
정부 건전재정 기조 속 재난대응·정주여건 개선 등 반영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내년 국가 예산 1조2041억원을 확보해 10년 연속 국가 예산 1조원대를 달성했다.
시는 정부 예산안이 지난 10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5년도 국가 예산 1조2041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 정부예산 감액 의결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예산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매주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 예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여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쟁점사항에 대해 부처 대응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꾸준한 협의를 진행했다.
시가 확보한 국가 예산은 신규사업 17건에 391억원, 계속사업 232건 1조1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2041억원(249건)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반영했다.
또한 시는 시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생활체육·복지 등 시민체감의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도 성공했다.
여객선 퇴역에 대비하고 섬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편의를 위한 △연도항로 대체여객선 건조사업 12억원(총사업비 80억원)을 비롯, 시내권 상습 침수지역과 사면 재해위험 구간에 대한 재해위험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들인 △신풍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0억원(총사업비 477억원) △경포천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0억원(총사업비 459억원) △나운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 20억원(총사업비 499억원) 확보에 성공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국립대 지역연계 복합센터 건립사업 5억원(총사업비 297억원)과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사업 30억원(총사업비 180억원)까지 확보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적극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8억원(총사업비 17억원)을 확보했으며, 말도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총사업비 40억원)에 적극 대응하는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했다.
특히, 올해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정상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군산새만금 신항만(1382억원), 새만금 국제공항(632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54억원), 새만금 핵심광물 비축기지 구축사업(1026억원), 새만금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255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지만 개야도 국가 어항 등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국책사업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국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요사업들의 국비지원 필요성·적정성·시급성에 대한 논리개발과 대응방안을 찾아 내년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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